고창사랑상품권, 한국조폐공사 운영 전환…잔액 자동 이관 ‘착’ 앱으로 새출발

2026년 07월 03일

고창사랑상품권 착앱

운영 대행사 교체, 7월 2일부터 시행

전라북도 고창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용 중인 ‘고창사랑상품권’의 운영 방식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군은 지난 2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상품권 운영 대행 기관을 한국조폐공사로 변경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모바일 플랫폼을 완전히 교체했다. 이에 따라 주민과 상인들이 사용해오던 ‘고향사랑페이’ 앱은 더 이상 운영되지 않으며, 새롭게 도입된 ‘조폐공사 착(Chak)’ 앱으로 모든 서비스가 통합된다.

이번 조치는 상품권의 안정성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국조폐공사는 국가 화폐 발행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보안과 신뢰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고창군은 이번 변경을 통해 기존 시스템에서 발생하던 기술적 불편이나 보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사용자, 추가 절차 없이 잔액 자동 이관

플랫폼 전환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은 기존 카드와 잔액을 자동으로 새 시스템으로 넘기는 조치를 취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착’ 앱을 설치하고 회원 등록 절차를 마치면, 기존 고창사랑카드에 남아 있던 금액이 별도 신청 없이 그대로 이관된다. 이는 상품권을 사용하던 주민들이 번거로운 재발급 절차나 잔액 소멸 우려 없이 자연스럽게 새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다만, 과거 발급된 선불카드 가운데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일부 카드는 예외로 적용된다. 이러한 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남은 금액을 전부 소진한 뒤,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아야 계속해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 사전 공지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으나, 일부 고령층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화폐 디지털 전환, 전국적 흐름과 맞물려

고창군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운영사 변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최근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폐공사가 운영하는 ‘착’ 앱이 여러 지역에서 채택되며 표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공기관이 직접 지역화폐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수료 절감과 보안 강화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다만, 플랫폼 변경이 상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새로운 앱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기존 앱에 익숙했던 사용자들은 일시적인 불편을 호소할 수 있다. 한 지역 상인은 “손님들이 갑자기 다른 앱을 설치해야 한다고 하면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우려를 전했다. 이에 대해 군은 상세한 사용 안내와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할 것”

고창군 신활력경제정책관 황민안 씨는 이번 전환의 취지에 대해 “군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점검과 이용자 의견 수렴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역화폐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내 자금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전환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 여부는 사용자들의 반응과 실제 운영 데이터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전환 이후, 남은 과제와 전망

고창군이 선택한 조폐공사 시스템이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군의 적극적인 홍보와 기술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창군 #지역화폐 #조폐공사착앱 #고창사랑상품권 #디지털전환

실시간 랭킹

1 갤럭시, 정일우·유아인 영입설… 류준열 이어 연기 라인업 확장 본격화 2 샘 올트먼, “AI 규칙은 시민이 정해야”…IAEA 모델 국제기구 제안 3 트럼프 재산공개서에 가상자산 수익 2조 원… 전통 사업 수익 크게 앞질러 4 세븐틴 유닛 V8, 디에잇&버논의 전자음악 실험…데뷔 사흘 만에 55만 장 돌파 5 NYPD 내부 문서가 포착한 테일러 스위프트-트래비스 켈시의 ‘철통 보안’ MSG 결혼식 6 베네수엘라 강진 8일 만, 잔해 속 경비원 구조…참상 속 빛난 생환 7 소지섭·지성·남궁민, 70년대생 원조 미남들이 펼치는 올여름 주말극 삼파전 8 키이우 새벽, 개전 이후 최대 규모 공습… 미사일·드노 570기 퍼부어 최소 21명 사망 9 美 대법원, 출생 시민권 유지 결정… 트럼프 반이민 정책 ‘직격탄’ 10 홍명보 자진 사퇴 후 다시 불거진 ‘홍명보 신드롬’, 일본 축구계 관심까지 11 류승룡, 백상 방송·영화 대상 최초 동시 석권… 오정세 ‘최성곤 신드롬’ 열풍 12 진종오 의원, 홍명보 감독 라커룸 갈등 제보… 국정감사 앞두고 축구계 파문 13 충청권 202조원 투자 유치…삼성·SK·셀트리온, 반도체·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14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보고회 주재…이재용 회장 AR 글라스 시연·투자 선언 15 쇼박스, 2026년 상반기 4편 연속 흥행 독주…한국 영화 시장 장악 비결은? 16 테일러 스위프트, 트래비스 켈시와 약혼 1년 만에 매디슨 스퀘어 가든서 비공개 결혼 17 뉴진스 다니엘, ‘독자 활동’ 정의 두고 어도어와 평행선…갈등 해소 기미 없어 18 美 고용보고서 앞두고 관망…시선은 7월 CPI로 이동 19 ATEEZ 강여상이 전한 ‘What a night, London’…K팝 세 번째 하이드파크 헤드라이너의 순간 20 허경환 “15년 하다 작년에 정리”… ‘허닭’ CEO 사퇴 직접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