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열(10CM), 신곡 ‘일말의 가능성’ 비주얼 촬영 현장 공개… 독특 앵글 포착

2026년 07월 03일

권정열 일말의 가능성 촬영

스튜디오 위에서 포착된 ‘일말의 가능성’
가수 권정열이 신곡과 관련된 작업 현장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지난 2일 게재된 사진 속 그는 회색 배경이 깔린 공간에서 손을 뒤로 모은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독특한 앵글이 눈에 띄며, 조명과 카메라 장비가 함께 프레임에 잡혀 본격적인 비주얼 촬영이 진행 중임을 짐작케 한다. 권정열은 “일말의 가능성(발매곡)”이라는 간략한 설명만 덧붙여 팬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이번 작업은 최근 발표한 동명의 디지털 싱글과 연결된 콘텐츠 제작 자리로 보인다.

2010년 시작된 10CM, 혼자서 완성한 사운드
권정열은 2010년부터 ’10CM’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싱어송라이터다. 초기에는 두 명이 꾸리던 팀이었으나 2017년부터는 원맨 밴드로 전환해 보컬과 기타, 작사·작곡까지 직접 도맡고 있다. 그의 음악적 정체성은 어쿠스틱 기반 위에 쌓였으며, 대표곡 ‘스토커’는 2022년 연세대학교 축제에서 떼창이 터져 나올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메리카노’는 경쾌한 일상의 리듬을, ‘안아줘요’는 따뜻한 멜로디로 오랜 시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스토커’의 경우 대학 시절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곡으로, 권정열 특유의 이야기꾼 기질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정규 5집과 연작 시리즈의 연속성
음반 작업 또한 멈추지 않았다. 정규 1집 ‘1.0’부터 5집 ‘5.0’까지 인디와 메인스트림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5.0’에서는 비비(BIBI)와 협업한 ‘춤’을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와의 호흡을 선보였고, 이후 어쿠스틱 버전까지 내놓으며 편곡의 폭을 넓혔다. 디지털 싱글 시리즈도 꾸준히 이어져 ‘5.3’, ‘딱 10cm만’, ‘5.4 [부동의 첫사랑]’, ‘5.5 [소년]’, ‘5.6 [너랑 밤새고 싶어]’ 등이 차례로 공개됐다. 2025년에는 ‘너에게 닿기를’과 선공개 싱글 ‘춤’을, 2026년 상반기에는 ‘일말의 가능성’을 추가하며 1년에도 여러 차례 신곡을 쏟아내는 근면함을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권정열이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작업물을 내놓는 것은 자신의 음악적 세계를 꾸준히 갱신하려는 의지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OST와 예능, 그리고 인간적 매력까지
권정열은 드라마·영화 OST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24년 ‘마이 데몬’에 ‘방법’, ‘눈물의 여왕’에 ‘고장난걸까’, 영화 ‘남은 인생 10년’에 ‘티라미수 케익’을 불렀으며, 같은 해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봄눈’에도 참여했다. 방송 활동도 활발해 ‘복면가왕’에서 가왕 ‘청개구리 왕자’로 출연했고,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하하와 팀을 이뤄 ‘죽을래 사귈래’, ‘찹쌀떡’ 무대를 꾸몄다. ‘라디오 스타’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털어놓은 개인 에피소드는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한편 그는 2014년 김윤주와 결혼해 매년 기념일마다 편지와 해바라기를 선물하는 로맨티스트로도 유명하다. 안경에 대한 남다른 애착도 화제가 됐는데, 한때 “안경 벗으면 은퇴”라는 말을 할 정도였으나 2024년 콘서트에서 안경을 벗고 무대에 올라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아시아 투어와 ‘쓰담쓰담’ MC 하차, 그 후
올해 초 권정열은 아시아 투어 ‘To 10CM: Chapter 1’을 진행하며 해외 팬들과 만났다. 싱가포르 공연에서는 목 컨디션 저하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지 못했다고 판단, 전액 환불 결정을 내려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았다. 같은 시기 KBS2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MC를 맡아 3월 6일 방송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하차 소식과 함께 마지막 회에서 청중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다양한 현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하는 그는 2026년 하반기에도 신곡과 공연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갈 전망이다.

자신만의 어쿠스틱 색채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대중과의 교감을 쉬지 않는 권정열의 걸음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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