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그레이 톤 화보 속 세련된 스타일링…’유미의 세포들’ 시즌3 이후 첫 근황
2026년 07월 03일

배우 김고은(34)이 7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화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흰 배경 속에서 정면을 응시한 그녀는 로고가 박힌 긴소매 상의와 레이스가 돋보이는 스커트를 착용했다. 다양한 길이의 목걸이를 레이어드한 점과 패턴 양말, 브라운 컬러의 슈즈 조합이 인상적이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메이크업은 옷과 액세서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전체적으로 그레이 톤 위주로 꾸민 이번 스타일링은 김고은 특유의 세련된 감각을 드러내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화보는 단순히 근황을 알리는 수준을 넘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이후 첫 번째 공식적인 시각적 메시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연기 활동이 아닌 정적인 이미지로도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을 택한 것은, 작품 종영 후에도 꾸준히 존재감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보 자체는 특별한 이슈가 아니지만, 타이밍과 분위기에서 배우의 현재 상태를 가늼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 5년 대장정, 그리고 완결의 의미
지난 4월 13일 티빙과 tvN을 통해 첫선을 보인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5월 4일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21년 시즌1 시작부터 약 5년간 이어진 이 시리즈에서 김고은은 주인공 김유미 역을 맡아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혼합된 독특한 연출 속에서도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스타 작가로 성장한 유미와 그녀의 감정을 표현하는 세포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시즌3 종영 후 김고은은 이 작품이 “배우 인생의 두 번째 챕터를 열어 준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밝히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흥행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OTT 플랫폼에서도 김고은의 연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를 통해 그녀가 쌓아온 캐릭터 해석력과 감정 표현의 깊이는 이후 작품 활동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충무로의 기대주에서 천만 배우로
김고은의 연기 인생은 2012년 영화 ‘은교’로 시작됐다. 당시 한은교 역을 맡아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신인여우상을 휩쓸며 충무로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차이나타운’에서는 마일영 역으로 147만 관객을 모았고, 뮤지컬 영화 ‘영웅’에서는 라이브 촬영이라는 까다로운 환경 속에서도 노래와 연기를 모두 소화해 327만 관객을 동원했다.
2024년 개봉한 ‘파묘’는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환점이다. 젊은 무속인 이화림 역을 연기한 김고은은 이 영화로 1191만 관객을 모으며 천만 영화 주연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공포와 스릴러 장르에서 발산한 강렬한 에너지는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다수의 트로피로 이어졌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덕분에 스크린과 OTT를 넘나드는 행보가 가능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드라마와 OTT, 그리고 사회공헌까지
브라운관에서도 김고은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tvN ‘치즈인더트랩’에서 홍설 역으로 첫 주연 드라마에 도전해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했고, 이어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에서는 지은탁 역을 맡아 tvN 역대 최고 시청률 20.5%라는 기록을 세운 작품의 중심에 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은 아씨들’에서는 오인주 역으로 최고 시청률 11.1%를 달성했고, ‘은중과 상연’, ‘자백의 대가’까지 이어지며 글로벌 플랫폼에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추가하며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화려한 연기 경력만큼이나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방역 물품이 턱없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김고은은 1억 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부해 실질적인 도움을 전했다. 이 같은 선행은 팬들과 대중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배우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따뜻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차기작 기대감, 그리고 남은 과제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종영 이후 김고은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차기작으로 영화 ‘혼’이 예정되어 있으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후속 신작들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캐스팅 관계자는 “그녀가 선택하는 작품마다 장르와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깊게 담겨 있다”며 “특히 ‘파묘’ 이후로 공포·스릴러 장르에서의 캐스팅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5년 동안 이어진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를 완전히 떠나보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시즌3 종영 소감에서 스스로 “인생의 두 번째 챕터”라고 표현한 만큼, 앞으로 그녀가 어떤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로 대중 앞에 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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