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식 진천군수 취임, “주민 중심 행정”과 “교육 혁신”으로 인구 유출 해결 선언
2026년 07월 02일

민선 9기 제42대 충북 진천군수로 김명식 후보자가 1일 공식 취임했다. 이날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자리에서 그는 “공급자 위주의 접근이 아니라 실제로 서비스를 받는 주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을 펴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단순한 수치나 통계치에 집착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는 그동안 그의 핵심 공약으로 알려진 ‘격이 다른 진천 설계’의 구체적 방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 혁신, 인구 유출 막는 열쇠
취임사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분야는 교육이었다. 김 군수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인 자녀 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젊은 부모들이 이주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가 교육 환경”이라며 “명품 수월성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AI(인공지능) 미래융합형 특화 프로그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진천이 과거 외형적 성장을 이뤄냈으나, 정주 여건과 삶의 질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전임 군수들이 다져놓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이제는 사람들이 실제로 머물고 싶어 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경제·교통 인프라 확충 청사진
경제 분야에서는 초평면 금곡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JTX(중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조기 착공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또한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진천으로 유치하는 계획을 구체화해 발표했다.
특히 JTX 노선은 충북 지역의 광역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업으로, 착공 시기와 구체적 경로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김 군수는 이날 약속을 통해 중앙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취임 첫날, 현장 행보로 신호탄
김 군수는 취임식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지역 환경미화 종사자들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충혼탑을 참배하고, 진천군의회를 방문해 협력 관계를 다졌다. 첫 현장 방문지로는 진천군립치매전담요원과 초평 금곡지구를 선택했다.
이 일정에는 ‘군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치매 전담 요양원과 같은 복지 시설을 먼저 찾은 것은 약자 복지에 중점을 두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반면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를 직접 둘러본 것은 경제 발전에 대한 강한 추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전문가 분석: 지역 발전 전환점 될까
이번 취임은 진천군이 외형적 성장기를 넘어 질적 성숙기로 접어드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지방행정 전문가는 “그동안 진천은 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에 성공했지만, 그 혜택을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김 군수의 ‘수요자 중심’ 발언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과도한 공약이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나 광역철도 착공은 중앙 정부의 승인과 예산 확보가 필수적인 사안이라 현실화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향후 그의 행보가 단순한 구호에 그칠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가 진천군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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