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정신건강 위기 대응 ‘촘촘한 안전망’ 구축…경찰·소방·의료기관 협력 강화

2026년 07월 01일

남양주보건소 정신건강 위기대응

유관기관 한자리에 모여 협력 체계 점검

경기도 남양주시가 지역 내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 소방, 의료기관과의 협력망을 강화하고 나섰다. 자살 예방에서부터 정신응급 환자의 신속한 치료 연계까지,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지난달 30일 남양주보건소에서 ‘2026년 상반기 정신건강 위기대응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고 1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남양주보건소와 남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남양주남부경찰서, 남양주소방서, 정신의료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내 정신건강 위기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지난해 성과 점검…자살 고위험 시기·장소 예방책 논의

회의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협의체 운영 성과와 정신응급 대응 실적,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위기 대상자 의뢰 및 지원 현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후 자살 고위험 시기와 장소에 대한 예방 대책, 정신응급 환자의 치료 연계 및 응급입원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자살 예방을 위해 경찰의 탄력순찰과 자율방범대 등 지역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정신응급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보건소와 정신의료기관 간 정기 간담회를 통해 응급입원 수용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 어려워”…유기적 공조 강조

최근 정신건강 문제가 개인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 구축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남양주시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조 체계를 상시화해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정신건강 위기상황은 어느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신건강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안전망 확대…전국 모범 사례 가능성

이번 협의체 회의는 단순한 회의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정신응급 상황에서의 신속한 연계 체계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찰의 탄력순찰과 자율방범대를 활용한 예방 활동은 기존의 사후 대응 위주 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신건강 위기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골든타임 내 적절한 개입’을 꼽는다. 남양주시의 협력 모델이 실제 응급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향후 정기 간담회와 정보 공유 체계의 실질적 작동 여부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신건강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책임으로만 치부되기 어려운 시대,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 협력은 타 지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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