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 200억 달러 목표, 글로벌 공급망 포럼에 국내외 주요 기업 총출동
2026년 07월 01일

국내 방위산업이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는 ‘2026 글로벌 방산 공급망 포럼’이 열렸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를 맡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방위사업청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 자리에는 방산 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이번 포럼이 단순한 학술 행사와 다른 점은, 국내외 방산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임원들이 직접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는 데 있다. 행사는 민관 협력을 통해 선순환 방산 생태계를 조성하는 플랫폼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기존 주력 제조업체가 방산 시장으로 발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외 주요 방산기업 총출동
참석 기업 면면도 화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이 빠짐없이 자리했다. 여기에 록히드마틴, 이스라엘 라파엘, BAE시스템즈, 보잉, GE 등 해외 유수 방산 업체의 고위 임원들도 대거 합류했다. 이 같은 글로벌 기업의 참여는 K-방산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상당한 수준임을 방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한국무역보험공사, 미래에셋증권,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후원사로 이름을 올리며 금융·법률 분야의 지원 의지를 함께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 수출이 단순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고 금융, 법률 서비스 등이 결합된 복합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1부 핵심 논의: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
포럼 1부에서는 ‘국내 방산 대기업과 방산 중소기업 생태계 강화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좌장은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한국방위산업연구소 소장)가 맡았다. 패널로는 차준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 정창선 현대로템 상무, 최태복 HD현대중공업 상무, 양홍석 KAI 상무 등 현업 경영진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실제 사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해법을 내놓았다.
2부에서는 드론 전사 정책과 법률·투자 전략
2부 세션에서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50만 드론전사 양성 사업’ 등 최신 국방 정책 방향이 소개됐다. 아울러 K-방산 관련 법률 이슈, 투자 전략, 민관 협력 방안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특히 절충교역을 통해 해외 혁신기업과 협력한 국내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발표되면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절충교역은 무기 도입 시 상대국에 기술 이전이나 부품 공급 등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는 국내 방산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로 평가받는다.
이번 포럼은 단순히 한 해의 성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6년까지 방산 수출 200억 달러라는 목표를 향한 로드맵을 공유하는 장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문가들은 “K-방산이 단기적인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지속 가능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민관 협력 플랫폼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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