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통합계좌 ‘쏠 링크’ 출시…테슬라 모델Y 경품·주식쿠폰으로 신규·휴면 고객 공략
2026년 07월 01일

신한투자증권이 은행업무와 주식거래를 단일 계좌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형 서비스 ‘쏠 링크(SOL LINK)’를 정식 출시하고, 이에 맞춰 고객 유치용 대규모 경품 행사를 전격 시행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9월 30일까지 해당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과 일정 기간 거래가 없었던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1명씩 총 14명에게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증정하기로 했다. 추첨에 응모하려면 국내주식을 100만 원 이상 거래하고, 같은 금액 이상의 잔고를 유지해야 하며 별도의 신청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투자 진입 문턱 낮추는 쿠폰·포인트 혜택도
경품 이벤트 외에도 신규 가입자와 장기 미거래 고객에게 직접적인 금전적 혜택이 제공된다. 증권 계좌를 처음 여는 고객에게는 2만 원 상당의 국내주식 투자쿠폰이, 6개월 이상 거래 내역이 없는 휴면 고객에게는 1만5000원 상당의 쿠폰이 각각 지급된다. 추가로 이벤트 기간 중 계좌를 생성한 모든 고객은 최소 3000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의 ‘마이신한포인트’ 또는 배달앱 ‘땡겨요’ 쿠폰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은 주식 투자에 처음 발을 들이는 이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 슈퍼SOL’ 앱 내에서 개설…수수료 경쟁력 강조
이번 통합계좌 ‘쏠 링크’는 신한금융그룹이 지난달 선보인 통합 플랫폼 ‘신한 슈퍼SOL’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개설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기존에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묶는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상품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온라인 거래 기준 수수료는 국내주식 0.01%, 미국주식 0.07%로 책정돼 경쟁 증권사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수료 인하와 고가 경품을 동시에 내세우며 단기간에 고객을 끌어모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플랫폼 경쟁 심화 속 ‘락인’ 효과 노린 마케팅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은 최근 금융권에서 불고 있는 ‘슈퍼 앱’ 경쟁과 무관하지 않다. 각 금융그룹이 자체 플랫폼에 고객을 가두고, 은행·증권·보험 등 다양한 금융 수요를 한 곳에서 처리하게끔 유도하는 ‘락인(Lock-in) 전략’이 보편화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신규 고객의 계좌 개설을 유도할 뿐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와 잔고 유지 조건을 걸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가의 경품이 화제성을 높일 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서비스 자체의 편의성과 상품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이벤트가 단기적인 가입자 급증을 넘어 신한금융 통합 플랫폼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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