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전쟁’ 무당 여자친구의 통제에 MC들 의견 분열…지예은 “원조 억울이” 편

2026년 07월 02일

이효리 연애전쟁 무당 여친 이별

시청자도 술렁인 첫 대결, MC들 사이에서는 의견 분열

JTBC ‘연애전쟁’이 지난달 30일 방송된 2회에서 공개한 의뢰는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2년째 교제 중인 무당 여자친구와 그녀의 모든 일상을 통제당하는 남자친구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스튜디오에 자리한 MC 이효리와 서장훈, 김희철, 그리고 특별 외교관으로 합류한 지예은은 방송 초반부터 갈렸다. 여성 MC들은 남자친구의 입장을 지지했고, 남성 MC들은 여자친구 편을 들며 팽팽한 대립을 형성했다. 특히 지예은은 “원조 억울이로서 남자친구 편을 들겠다”고 선언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남자친구가 고백한 ‘도망 실패’와 여자친구의 과호흡

남자친구 측 영상이 먼저 공개되면서 현실 연애의 어두운 단면이 드러났다. 그는 여자친구 몰래 노래방에 다녀온 사실조차 단번에 들켰다고 털어놨다. 다툼 뒤 머리에 생긴 정체 모를 혹까지 언급하며 “3번 정도 도망가려고 했는데 모두 잡혔다”, “이제 너는 못 벗어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이 기도처로 향하는 차 안에서 사소한 말다툼이 격화됐다. 여자친구가 “제발 좀 맞춰달라”며 고성을 지르다 과호흡 증세를 보이자 서장훈은 “이걸 어떻게 편을 드냐”며 난감해했다. 지예은 역시 “제 남동생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난다”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자친구 측 영상 공개 후 분위기 반전… 이효리 “배신감 느낀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시점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다. 식사 자리에서 여자친구가 “일로 와봐, 너도”라고 말한 것에 발끈한 남자친구가 무려 3시간 동안 그녀를 몰아세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너 잘 걸렸다”, “오늘 제대로 꼬장 부려?” 같은 거친 말들이 이어졌다. 이 장면을 지켜본 이효리는 “눈빛이 달라졌다”, “배신감 느낀다”며 충격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스튜디오에서도 재현됐다. 영상을 보는 중 남자친구가 계속해서 해명하자 여자친구는 “너 왜 이렇게 억울해해”, “그만 얘기하고 그냥 봐”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은 “이게 진짜 쓰잘데기 없는 연애전쟁”이라며 현실적인 일침을 가했다.

엇갈린 마지막 선택… 한쪽은 미련, 한쪽은 이별

긴 공방 끝에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길을 택했다. 남자친구는 “조금 더 노력해서 다시 잘 만나보고 싶다”며 관계 회복 의지를 밝혔다. 반면 여자친구는 무당으로서의 삶과 연인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녀는 “너의 인생에서 몇 달을 뺏어서 미안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눈물로 이별을 고했다. MC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서로 다른 선택 앞에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가구 시청률 1.9%, 수도권 2.0%를 기록하며 전회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 분당 최고 시청률은 2049 남녀 1.4%, 유료가구 2.9%까지 치솟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음을 입증했다.

왜 ‘연애전쟁’이 주목받는가

이번 사연은 단순한 연인 간 갈등을 넘어, 한쪽의 직업적 정체성(무당)과 상대방의 통제 욕구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현실 연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잉 간섭’과 ‘억울함’의 감정이 극단으로 치달은 사례로, 시청자들은 어느 한쪽에 완전히 공감하기 어려운 딜레마를 마주하게 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실감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포맷이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둘 다 잘못했다”, “여자친구 입장에서 이해된다”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던진 질문은 결국 ‘사랑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근본적인 화두다. 앞으로 ‘연애전쟁’이 어떤 사연들로 이러한 질문을 확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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