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 SBS 텐트폴 ‘악몽’ 공동 제작…넷플릭스 글로벌 동시 방영 합류
2026년 07월 01일

종합 콘텐츠 기업 위지윅스튜디오가 SBS의 차기 금토드라마 ‘악몽’ 공동 제작진에 합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위지윅의 자회사인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악몽’은 SBS가 올해 내세운 대형 텐트폴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업계 안팎에서 적잖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이 드라마는 SBS 본방송과 동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공개될 예정이어서, 단순한 국내 편성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위지윅 입장에서는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협업 폭을 넓히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에이투지는 드라마, 영화, 예능, 디지털 콘텐츠 등 다방면에서 쌓아온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위지윅 관계자는 “에이투지의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SBS 금토드라마 ‘악몽’ 공동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디즈니+·Hulu… 글로벌 OTT 트리플 전략
위지윅은 이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를 제작 중이며, 이 작품은 Hulu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악몽’의 넷플릭스 동시 방영까지 더해지면서, 위지윅은 글로벌 3대 OTT 플랫폼(넷플릭스·디즈니+·Hulu)과 모두 협업 관계를 구축한 셈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다각적 OTT 파트너십이 위지윅의 콘텐츠 유통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방영과 해외 스트리밍을 동시에 진행하는 전략은 최근 K-콘텐츠 업계에서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지만, 한 회사가 동시에 여러 플랫폼과 협력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위지윅 관계자는 “넷플릭스, 디즈니+, Hulu 등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며 콘텐츠 IP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첫 단추는 ‘악몽’… 엔피의 XR 기술이 더해진다
위지윅은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엔피(NP)와의 합병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합병 이후 통합법인은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에 엔피의 공간 콘텐츠 및 XR(확장현실)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악몽’은 이 합병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되는 공동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합병을 통해 위지윅은 드라마·영화 등 전통 제작 사업뿐 아니라 IP 기반의 XR 콘텐츠,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특히 엔피의 XR 기술이 드라마 후반 작업이나 부가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가능성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악몽’ 자체에 XR 기술이 직접 적용되는지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콘텐츠 밸류체인 완성… 기획부터 오프라인 경험까지
위지윅은 현재 자체 IP 기획·개발, 제작, VFX(시각특수효과), 배급, 마케팅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에이투지를 축으로 한 제작 파트너십도 지속 확대 중이다. 통합법인 출범 후에는 여기에 엔피의 공간 콘텐츠 역량이 더해져, 드라마·영화·뉴미디어·XR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지윅이 단순 제작사를 넘어 IP의 기획부터 유통, 나아가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까지 연결하는 통합 플레이어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악몽’이라는 하나의 드라마가 단순한 편성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합병의 첫 신호탄이자, 글로벌 OTT 동시 공략의 시험대, 그리고 XR 기술 접목 가능성을 가늠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어떤 성과를 낼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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