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빔, 손흥민·홍명보 이름 새긴 ‘비빔문자’ 비빔밥으로 축구 대표팀 응원
2026년 07월 03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얼굴을 알린 유비빔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남다른 응원법을 선보였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구팬이라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비빔밥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전 감독 홍명보의 이름을 활용해 만든 음식이 담겨 있었다.
유비빔은 이 게시물에 “흥민 비빔밥&명보 비빔밥? 비빔대왕 하사품 진짜비빔밥”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어 “비비자 대한민국~ 힘내라 대한민국~ 우리 모두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화합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인 ‘비빔문자’를 활용해 손흥민과 홍명보의 이름을 영어 알파벳과 한글이 섞인 형태로 표현했다. 게시물에는 ‘#홍명보’, ‘#손흥민’, ‘#비빔대왕’ 같은 해시태그도 함께 달려 의미를 더했다.
아쉬운 월드컵 성적 뒤 남은 과제
이번 응원 게시물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이 겪은 고난이 자리한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조별리그 3위에 머물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홍 전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도 지난달 30일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심경을 전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과 함께 선수들을 향한 위로의 목소리도 섞여 나오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유비빔의 비빔밥은 단순한 음식 이상의 상징성을 띠게 됐다는 시각이 있다.
‘비빔대왕’의 독특한 사회적 시선
유비빔은 ‘흑백요리사’에서 곤룡포를 입고 비빔밥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요리사로서의 실력뿐 아니라 퍼포먼스와 메시지 전달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그는 지난 6·3 지방선거 당일에도 정치비빔밥을 만들어 SNS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정치 비빔밥. 여야, 진보, 흑백, 지역감정 특효(비빔밥)”라는 글을 남겨, 음식을 갈등 해소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유비빔이 이번 축구 응원 게시물을 통해 단순한 팬심을 넘어 논란과 상처를 치유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빔밥은 다양한 재료가 한데 섞여 하나의 맛을 내는 음식이다. 그가 손흥민과 홍명보라는 대표 인물을 분리하지 않고 한 그릇에 담아낸 점은, 현재 갈등과 실망으로 얼룩진 축구 대표팀에 대한 화합의 메시지로 읽힌다.
창작자로서 행보와 의미
유비빔의 이런 행보는 요리사이자 콘텐츠 창작자로서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사회적 분위기 전환에 활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는 이미 정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비빔문자’와 ‘비빔밥’을 매개로 대중과 소통해 왔다. 이번 게시물도 단순한 근황 공유를 넘어, 실패와 비판 속에 있는 대표팀에 위로를 건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앞으로 유비빔이 또 어떤 사회적 이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낼지, 그 독특한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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