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월드컵 좌절 속에서도 16주 연속 팬 투표 1위…독보적 존재감

2026년 07월 03일

이강인 스타랭킹 1위

월드컵 좌절 속에서도 빛난 존재감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승 2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뒤 귀국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에이스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을 향한 열기는 오히려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3시 1분부터 이달 2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 53차 스타랭킹 스타스포츠 남자 부문 투표에서 이강인은 총 1만4411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38차 투표에서 첫 정상에 오른 이후 무려 16주 연속으로 이 부문 최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는 기록을 세웠다.

팬 투표 시스템인 스타랭킹은 스타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에게 표를 던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투표 결과에 따라 선정된 스타들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월드컵에서 팀이 조기에 탈락하며 일부 대표팀 선수들에게 비판의 시선이 쏟아졌지만, 이강인이 조별리그 내내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점이 투표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팬心으로 증명한 스타 파워

이강인의 독주 속에서도 2위부터 5위까지는 지난번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간판 타자 김도영(23)이 7656표를 얻어 2위에 안착했다. 올 시즌 부상을 딛고 엄청난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며 리그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그가 팬들에게도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프로농구 부산 KCC를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허웅(33)은 4458표로 3위에 자리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월드컵에서 팀을 이끈 손흥민(34·LAFC)은 2305표를 얻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28)는 1250표로 5위를 차지하며, 해외 리그에서도 건재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K스포츠 아이콘의 경쟁 구도

이번 스타랭킹은 최근 후보군을 대폭 확대하면서 팬들의 투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 49차 투표부터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이승우(전북 현대) 등 축구 선수와 노시환(한화 이글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등 야구 선수 5명이 새로 합류했다. 여기에 기존 후보였던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양민혁(이상 축구), 김도영, 양현종, 류현진,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이상 야구), 허웅, 허훈(이상 농구), 허수봉(배구), 우상혁(육상)을 포함해 총 20명의 스타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이처럼 축구뿐 아니라 야구, 농구, 배구, 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동시에 경쟁하는 구조는 한국 스포츠 팬덤의 다양성과 화력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평가다. 특히 이강인이 월드컵 탈락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팬들의 지지를 잃지 않고 1위를 수성한 것은 그의 브랜드 가치와 개인적 인기가 팀의 성적과 무관하게 견고함을 방증한다.

위상과 과제

한편 54차 스타랭킹 남자 스포츠 투표는 이달 2일 오후 3시 1분부터 7월 9일 오후 3시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갈지, 아니면 김도영이나 다른 후보들이 추격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월드컵의 실망감을 뒤로하고 국내외 리그에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선수들이 팬들에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향후 투표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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