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차남 이승준, 프로 3년 만에 독일 3부리그 자르브뤼켄 이적

2026년 07월 03일

이승준 이을용 독일 이적

용인FC, 이승준의 독일 이적 공식 발표
K리그2 용인FC가 2일, 임대 선수 이승준이 독일 3부리그 FC 자르브뤼켄으로 완전 이적한다고 전했다. 용인 구단 측은 “선수 본인의 유럽 진출 의지가 매우 강력했다”며 “구단 역시 선수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승준은 올 시즌 임대 신분으로 용인 유니폼을 입고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구단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유럽 도전
이승준은 2023년 K리그1 FC서울을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1부 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이듬해인 2024년 9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으로 이적하며 첫 해외 진출을 경험했다.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용인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이번에 독일 3부 무대를 밟게 됐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이을용의 차남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형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은 서울과 포항을 거쳐 2025년 8월부터 오스트리아에서 활약 중이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

‘축구 DNA’ 이을용 가문의 유럽 진출
이을용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첫 4강 신화를 이끈 핵심 미드필더다. 그의 두 아들이 나란히 유럽 진출에 성공하면서 ‘축구 명가’의 계보를 잇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형 이태석은 이미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주전급으로 자리 잡았고, 차남 이승준은 독일 3부리그로 출발하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모은다. 일각에서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 자녀들이 해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아직 젊은 나이인 만큼, 이승준이 독일 리그의 높은 벽을 어떻게 넘을지가 관건이다.

이승준의 각오 “더 성장한 모습 보답”
이승준은 이적 소감을 통해 “용인에서 뛰며 많은 경험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이 제 꿈을 존중해주고 새로운 도전을 지원해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독일 무대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실제로 그의 행보는 단순히 아버지 이름값이 아닌, 스스로 개척한 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UAE, 한국을 거쳐 독일로 향하는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는 매 단계마다 기회를 잡아왔다. 자르브뤼켄은 독일 3부리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으로, 이승준에게는 실전 경험을 쌓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평가다.

한국 축구 유럽 진출의 새로운 흐름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축구 선수들의 유럽 진출은 양적·질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을용 가문처럼 2000년대 초반 레전드의 자녀들이 프로 무대에 안착하면서, ‘2세 선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유럽 축구는 실력뿐 아니라 적응력과 멘탈도 중요한 요소다. 이승준이 형 이태석처럼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그의 손에 달렸다. 그의 독일행은 단순한 이적 소식 이상으로, 한국 축구의 저변이 해외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앞으로 그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승준의 독일 도전이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될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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