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 3기 취임, ‘따뜻한 경북교육’에서 AI 대전환으로 비전 선포

2026년 07월 01일

임종식 경북교육감 취임

650여 명 앞에서 펼쳐진 3기 출범 퍼포먼스

1일 오후,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 대강당은 학부모와 학생, 교육계 인사 650여 명으로 가득 찼다. 이 자리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제19대 교육감으로서 세 번째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 취임식은 단순한 선서 절차를 넘어, 교육 공동체의 화합을 전면에 내세운 이색 행사로 꾸며졌다.

행사는 학교예술교육 연주회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되며 막을 열었다. 이어 취임 선서와 함께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교육 가족들이 직접 촬영한 축하 메시지 영상이 대강당 스크린을 채웠다. 임 교육감은 행사 전에 안동충혼탑을 참배하며 교육 혁신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는 후문이다.

‘따뜻한 경북교육’에서 ‘AI 대전환’으로

임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향후 4년의 방향타로 ‘저마다의 꿈을 살리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내걸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경북 교육의 기틀을 닦고 글로벌 기준을 세우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3기에서는 AI 시대에 부합하는 사람 중심의 교육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았다. 교육감은 다섯 가지 핵심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첫째, AI 기술 홍수 속에서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독서·토론 교육과 ‘경북AI배움터’를 결합한 융합형 미래 교육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둘째, 기초학력 책임제를 강화하고 다문화 가정 및 장애 학생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학교 현장의 안전과 소통을 위해 마음 건강 지원 정책과 교권 보호 장치를 고도화한다. 넷째,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및 지역 대학과 손잡고 상생 생태계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AI 행정 시스템을 도입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수업 전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학생의 처음부터 미래까지, 12년의 약속

임 교육감은 “모든 교육 정책의 초점은 오직 학생의 행복과 성장에 맞춰져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특히 “아이들의 처음부터 미래까지 동행하는 12년 간의 교육 약속을 책임감 있게 이행하겠다”며 도민들의 신뢰를 얻는 경북 교육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전국적으로 불거진 교권 추락 문제와 AI 도구의 무분별한 확산 속에서, 교육 본연의 가치를 되살리려는 의지로 읽힌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임 교육감의 이번 3기가 단순한 연임이 아니라, ‘경북형 교육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교육계 변화의 바람, 지방에서 불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AI가 교실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임 교육감의 정책은 ‘사람’과 ‘기술’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에 대한 하나의 실험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AI 행정 도입으로 교사 업무를 줄이고, 독서·토론 교육을 AI와 연계한다는 점은 기존 지자체 교육 정책과는 차별화된 시도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4년, 이 정책들이 현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교육계의 이목이 경북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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