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락 화순군수 취임, “군민주권 시대” 선언…군수실 개방으로 소통 강조
2026년 07월 01일

전남 화순군이 1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제49대 군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기관·사회단체 대표, 공무원 등 약 1000명이 모여 새로운 군정의 시작을 함께했다. 행사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참석자들의 관심은 집중됐다. 이날 취임한 임지락 군수는 민선 9기 화순군을 이끌 첫 번째 주자로서 자신의 비전을 직접 전달하는 자리로 의미를 부여했다.
‘군민주권 시대’ 선언…사무실 문턱 낮추기 약속
임 군수는 취임사에서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소통’과 ‘군민주권’이었다. 그는 “주민 누구든 군수에게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며 “군민의 뜻이 군정에 곧바로 반영되는 실질적인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조치로 군수실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임 군수는 하이움문화센터에서 가진 자리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재확인하며 “화순의 발전은 군민과 함께할 때 가능하다. 화합과 통합의 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군민을 위한 충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산업 구체적 청사진…소상공인부터 바이오 특구까지
화순군 측에 따르면 민선 9기의 주요 추진 과제는 크게 세 축으로 요약된다. 첫째, 소상공인·농민·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둘째, 화순의 핵심 성장 동력인 바이오·백신 특구를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셋째, 폐광 지역을 스마트팜과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혁신 거점으로 전환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전통적인 농업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산업과 접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소통’ 약속은 현실이 될까…과거 사례와의 차별점
임지락 군수의 취임 일성은 ‘열린 군수실’과 ‘직접 소통’이지만, 이와 유사한 공약은 역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반복해온 약속이기도 하다. 실제로 ‘군수와의 대화’나 ‘민원 현장 방문’ 등을 내걸었던 전임자들 중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실질적 효과가 미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이번 경우, 임 군수가 취임 첫날부터 군수실 개방을 즉시 실행에 옮긴 점은 상징적이다. 일각에서는 “소통 채널을 물리적으로 열어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주민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환류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한 바이오·백신 특구 육성과 폐광지역 혁신 계획은 장기 투자와 중앙정부 협력이 필수적이어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역 정가 ‘기대와 우려’ 교차…새로운 시험대
화순은 전남 내에서도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곳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임지락 군수의 민선 9기가 내세운 ‘군민주권 시대’ 슬로건이 실제 주민들의 삶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당장 눈에 띄는 변화보다는, 공약의 구체적 로드맵과 집행 속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군정 운영 과정에서 소통 창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바이오·농업 전환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업계와 주민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다.
#화순군 #임지락 #민선9기 #지방자치 #군민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