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곽튜브 ‘전현무계획4’, 시청자가 직접 고른 첫 코스는 대전 궁중 육개장
2026년 07월 01일

방송인 전현무와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MBN·채널S 공동 제작 예능 ‘전현무계획’의 네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오는 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을 앞둔 이번 시즌은 전작과 달리 출연진이 아닌 시청자가 메뉴와 코스를 직접 정하는 ‘시청자계획’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첫 회 장소는 대전으로 결정됐다.
“시청자 사랑 덕분에 왔다”…전현무의 각오
촬영을 시작하며 전현무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렇게 힘든 콘텐츠 홍수 속에서 시즌4라니,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고 말해 감회가 남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식당 사장님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시즌4 축하 떡을 꺼냈다. 전현무는 “우리가 잘한 건 하나도 없다.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이번 시즌은 실패 확률 제로를 자신하는 ‘시청자계획’만으로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첫 목적지는 궁중 육개장…”순종이 먹던 음식” 감탄
시청자가 추천한 첫 번째 식당은 대전의 오래된 육개장 전문점이다. 전현무는 “시청자가 대전 노포 근본, 반백년 넘은 집, 사장님 친척이 조선시대 수라간 상궁 출신이라 그 레시피를 물려받은 곳이라고 강력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궁중 육개장의 깊은 맛에 감탄하며 “첫 끼부터 순종이 먹던 음식을 먹는다”고 연발했다. 이 식당은 파와 고기를 원하는 만큼 리필할 수 있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2년 4개월, 318곳 맛집…성과로 증명한 가치
‘전현무계획’은 2024년 2월 첫 방송 이후 99개의 길바닥과 318곳의 숨은 맛집을 발굴하며 2년 4개월간 달려왔다. 이러한 꾸준함은 공인된 성과로 이어졌다. 2026 케이블TV 방송 예능 작품상, 2025 펀덱스 어워드 데이터 PD상을 수상했으며, 여행 서적 판매율 1위까지 기록했다. 단순한 먹방 예능을 넘어 지역 맛집 생태계와 시청자 참여형 콘텐츠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청자 주권이 만든 롱런…예능 생태계에 던진 시사점
이 프로그램이 시즌4까지 이어진 배경에는 ‘시청자=기획자’라는 독특한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통상 예능은 출연진의 케미나 제작진의 연출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현무계획’은 오히려 시청자의 입맛과 경험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히 시즌4에서 ‘시청자계획’을 100% 적용한 점은 제작진이 스스로의 권한을 내려놓고 시청자와 진정한 공동 창작자 관계를 맺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러한 시도가 예능 장르의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도 시청자의 손끝에서 시작된 추천이 어떤 맛집 지도를 그려낼지, 첫 회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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