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크골프장, 576명 선수 전국대회 티켓 놓고 격돌
2026년 07월 03일

7월 3일, 제주시 회천파크골프장이 색다른 긴장감에 휩싸인다. ‘제4회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배 전도파크골프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단순한 도내 친선전을 넘어, 향후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파크골프대회’에 제주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이 걸려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협회에서 선발된 57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회천 구장은 코스마다 고저차가 뚜렷하고 페어웨이의 경사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어, 선수들은 정교한 거리 조절과 퍼팅 감각을 필수로 요구받는다. 무더위 속에서도 홀컵을 향한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학 야구 꿈나무, 부산에서 도전장 내밀다
같은 날인 7월 3일, 부산 기장에 위치한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는 ‘제56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가 개막한다. 이 대회는 국내 중학 야구 최고 권위의 대회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도내 중등부에서 선발된 18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전국 무대에 도전한다. 경기마다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는 그야말로 운명을 건 승부처다. 타구를 쫓는 과감한 슬라이딩과 베이스러닝, 호쾌한 타격음이 그라운드를 가득 채울 전망이다. 제주 야구 유망주들이 어떤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도 매트 위의 반세기 전통, 전도종별유도대회
7월 4일 토요일, 제주특별자치도유도회관에서는 ‘제51회 전도종별유도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무려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그동안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 온 제주 유도의 산실이다. 도내 유망주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찰나의 깃 싸움과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기술을 겨룬다. 매트 위에서 터져 나오는 시원한 한판승과 함께, 경기 후 서로를 격려하는 스포츠맨십 역시 이번 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다. 유도인들의 땀방울이 만들어내는 전율이 관람객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무대 누비는 제주 간판들
제주 스포츠의 영향력은 국내 대회에만 머물지 않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대한항공 소속 신유빈과 이은혜 선수가 ‘United States Smash 2026’에 출전해 세계 강호들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는 한국 탁구의 간판으로 꼽히며, 이번 대회에서 글로벌 랭커들과 숨 가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로 시선을 돌리면, 제주도청 씨름부(지도자 박현우 외 9명)는 경남 창녕에서 열리는 ‘제40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 참가해 폭발적인 힘과 기술로 제주 씨름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이 밖에도 도청 배드민턴부, 삼다수체조단, 복싱의 김가람, 유도의 강명덕, 육상의 문송희 등 여러 종목의 선수들이 전국 각지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고 있다.
백록기 고교축구, 7월 18일 제주를 삼키다
7월 제주 스포츠의 백미는 단연 ‘제34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다. 오는 18일, 전국 각지의 축구 명문고 선수들이 제주로 모여 단 하나의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이 대회는 단순한 우승컵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학교의 명예와 고교 축구 최강자라는 자존심이 걸려 있어, 감독들의 치밀한 전술과 선수들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충돌할 전망이다. 거친 태클과 서포터즈의 함성, 그리고 그라운드를 내리쬐는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열정이 제주 전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준비를 마쳤다.
이처럼 7월 한 달 동안 제주는 스포츠를 매개로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까지 견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지역 상권과 숙박업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안전 관리에 대한 세심한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뜨거운 여름, 제주에서 펼쳐질 승부의 향방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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