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아파트’서 전직 조직폭력배 코믹 변신…100억 숨겨진 관리비 추적

2026년 07월 01일

지성 아파트 드라마

믿을 만한 얼굴의 귀환, 이번엔 웃음 폭탄
배우 지성이 1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 드라마 ‘아파트’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의 독종으로, 겉으로는 무역회사 직원이지만 실제로는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박해강 역을 맡았다. ‘추심의 제왕’이라는 별명답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받아내는 캐릭터로, 헝클어진 헤어스타일과 무표정한 얼굴이 카리스마를 극대화한다. 그러나 이전 작품들과 달리 힘을 완전히 뺐다. 예고편에 등장한 지성은 동 대표 후보 점퍼를 입고 덩실덩실 춤을 추고, 상대역 하윤경에게 천연덕스럽게 ‘여보’를 부르는 등 전에 없던 코믹한 면모를 드러낸다. 그의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신선하게 다가올지 관심이 쏠린다.

아파트 한복판에 숨겨진 100억, 가짜 가족이 뭉친다
드라마 ‘아파트’는 아파트 관리비 속 장기수선충당금에 100억 원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해강이 돈을 확보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는 이를 위해 하윤경, 김원해, 정순원, 황희, 김규원 등과 함께 ‘가짜 가족’을 꾸린다. 이들은 실제 가족처럼 행동하며 주민들의 신뢰를 얻으려 한다. 그러나 문소리 등 마을 주민들과 얽히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고, 얼떨결에 아파트 비리 타파에 나서는 해결사로 변신한다. 코믹한 설정이지만,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아파트 관리비 비리와 주민 갈등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복수가 돌아왔다’를 집필한 김윤영 작가와 ‘아이를 찾습니다’로 연출상을 수상한 조용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점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아파트 한복판에 숨겨진 100억, 가짜 가족이 뭉친다

연속 흥행의 중심, 지성의 작품 선택력
지성은 이미 두 편의 드라마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작품 선구안’을 인정받았다. 2024년 7월 종영한 ‘커넥션’에서는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형사 역을 맡아 어둠의 연결고리를 파헤치는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펼쳤고, 지난 2월 종영한 MBC ‘판사 이한영’에서는 10년 전으로 회귀한 판사로 분해 악인을 응징하는 스펙터클한 전개를 이끌었다. 두 작품 모두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14.2%, 13.6%를 기록하며 ‘10%의 벽’을 가뿐히 넘겼다. 특히 ‘판사 이한영’으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성이 주연한 드라마다 하면 일단 시청자들이 믿고 보는 경향이 생겼다”며 “이번 작품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왜 이번 도전이 주목받는가
지성이 지금까지 보여준 캐릭터는 대부분 무겁고 진지한 장르였다. 마약 수사, 타임슬립 복수극 등 무거운 주제를 다뤘던 그가 이번에는 아예 장르를 코믹으로 바꿨다. 이는 단순한 활동 변화가 아니라,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아파트’에서 지성은 전작보다 훨씬 가벼운 톤으로 연기하며, 액션과 감정 신보다는 코믹 타이밍과 표정 연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미디 장르는 연기력 자체보다는 대본과 연출의 조화가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그의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방송 후에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지성이라면 웃긴 연기도 잘할 것”이라는 기대와 “무거운 이미지가 강해서 어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전망과 소감
지성이 ‘아파트’를 통해 3연속 흥행에 성공할지, 아니면 새로운 장르 도전에서 시행착오를 겪을지는 첫 회 시청률과 반응이 가늠자가 될 것이다. 코믹, 사이다 전개, 팀워크, 로맨스가 어우러진 이 드라마가 지성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페이지를 추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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