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이유주, ‘이 여행 자체가 선물’ 한마디로 뉴스·예능까지 접수한 사연

2026년 07월 02일

이유주 유퀴즈온더블럭 AKMU

어린이날 뉴스가 낳은 반전 스타

올해 어린이날, MBC ‘뉴스데스크’의 거리 인터뷰에서 한 초등학생이 내뱉은 한마디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 여행 자체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놓은 주인공은 당시 11살이었던 이유주 양이다. 이후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 1일 방송에 어머니와 함께 등장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날 이유주 양은 당시 인터뷰가 어떻게 성사됐는지부터 직접 설명했다. 기자들이 ‘뛰어가 보라’고 제안하자 망설임 없이 달려갔고, 긴장은 전혀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화제가 됐던 그날의 옷을 똑같이 입고 나와 “이게 저의 시그니처”라고 당당히 소개했다. 가장 입고 싶었던 옷은 드레스였지만 너무 과할까 봐 포기했다는 뒷이야기도 곁들여 현장에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엄마가 공개한 인터뷰 뒷이야기, 그리고 가족의 말투

이유주 양의 어머니 역시 입을 열었다. 인터뷰 말미에 “닌텐도 사달라”고 한 대목이 큰 웃음을 줬는데, 사실은 앞부분에서 오랜 시간 인내한 끝에 나온 말이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당시 딸이 마치 “갓 상경한 시골쥐”처럼 행동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이유주 양이 “엄마, 쥐라뇨”라고 반박했고, 어머니가 “귀엽게 말한 거야”라고 달래자 “햄스터라고 해주지”라고 받아쳤다. 이에 유재석은 “차곡차곡 쌓였다가 결정타를 날리는 스타일”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어머니는 또 인터뷰 말미에 딸이 “이런 곳 데려와줘서 고마워”라고 인사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유주 양은 어른스러운 말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바로 튀어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말을 잘하는 비결에 대해 어머니는 가족 모두가 본래 말이 많다고 강조했다.

엄마가 공개한 인터뷰 뒷이야기, 그리고 가족의 말투

하루 20권 독서, 작곡까지…10대의 폭넓은 스펙트럼

이유주 양의 독서량은 또래를 훌쩍 뛰어넘는다. 짧은 이야기책 기준으로 13~15권, 긴 책까지 합치면 하루에 20권 가까이 읽는다고 밝혔다. 매일 하는 것은 아니며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쉰다고 덧붙였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는 ‘위험한 과학책’을 꼽았다. 어머니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병 인사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집에서는 가족끼리 끝말잇기를 자주 한다고 전해 가정의 독서·언어 환경을 짐작케 했다.

음악 취향도 독특했다. 악동뮤지션(AKMU)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는 그는 특히 이별을 주제로 한 특정 곡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유주 양은 “원하지 않는 이별이라는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느낌이 와닿는다”고 표현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이 공감되는 부분을 묻자, 그는 3학년 때 짝사랑했던 남자아이가 전학을 갔고 고백은 했지만 무응답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직접 그 노래를 불러 감성을 더했다.

방송 재능과 또래다운 모습 사이

이유주 양은 평소 작곡도 한다고 밝혔다. 영감이 떠오르면 곡을 쓰지만 최근 1년 정도는 쉬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만든 곡은 가요 한 곡, 동요 한 곡, 연주곡 한 곡이며 가족들에게는 명작으로 남아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그의 말솜씨를 보고 “방송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친구들과 만나면 게임 이야기나 숙제 이야기를 한다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또래다운 면모도 드러났다. 이처럼 어른스러운 감성과 천진난만함이 공존하는 매력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SNS와 유튜브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 보다 정교한 언어 감각을 갖추게 된 현상의 한 사례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어느덧 시청자들의 기억에 각인된 11살 이유주 양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또 대중 앞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퀴즈온더블럭 #이유주 #악동뮤지션 #어린이날화제 #11살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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