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3선 시장’ 김보라, 안성 민선 9기 출범…”시민이 만든 영광, 체감하는 변화”

2026년 07월 03일

김보라 안성시장 민선9기

여성 삼선 시장의 첫발, 시민과 함께한 출범식

경기도 안성시가 민선 9기의 막을 올렸다. 21일 오후 아양도서관 광장에서 열린 출범 행사에는 김보라 시장이 직접 참석해 시민들과 마주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삼선(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이 만들어준 영광이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단순한 출범식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행정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했다.

김 시장은 민선 7·8기를 통해 쌓아온 도시 기반을 토대로, 이번 9기에서는 시민 삶 속에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대한 안성시와 당당한 안성시민이라는 자부심”을 내세우며 21만 시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6대 정책 축은 무엇인가

김 시장은 이날 제시한 미래 비전의 키워드를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으로 정리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6가지 방향을 구체화했다. 첫째는 포용경제 구축이다. 도시 성장의 과실이 특정 계층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청년, 경력단절 여성, 이주민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노인과 장애인도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둘째는 보편적 인프라 확충이다. 지역·경제적 여건이나 신체적 조건과 관계없이 이동과 이용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대중교통 체계 개선, 보행환경 및 공공시설 접근성 향상을 추진한다. 특히 AI 시대에 대비해 다국어 안내 체계와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고, 유니버설 디자인·배리어프리 정책을 도시 전반에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침도 포함됐다.

공공공간 확대와 촘촘한 안전망

세 번째 정책 축은 시민 교류의 장을 늘리는 일이다. 공원, 광장, 도서관, 생활문화공간을 확대해 세대와 계층, 국적을 초월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네 번째로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꼽았다. 여성과 아동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디자인과 안심귀가 시스템을 확대한다. 갈등 상황에서는 대립이나 소송보다 대화와 중재를 통한 해결 문화를 정착시키는 ‘소통 행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와 환경, 지속가능성을 향한 약속

다섯 번째 방향은 문화예술도시 조성이다. 시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공연·전시·문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생활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성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방문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이미지를 심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도시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이 핵심 과제로 올랐다.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 자원순환 체계 구축,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누구도 재난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발언은 시민 안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민의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

김 시장은 이날 “안성은 시민 모두가 오늘을 함께 살아가고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공동체”라고 말하며, 타인을 존중하고 공동체를 배려하는 시민의 실천이 모일 때 비전이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공공공간을 함께 지키며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시민의 힘이 안성의 경쟁력”이라며 “시민의 작은 실천이 도시를 바꾸는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9기 출범이 단순한 행정적 전환점에 그칠지, 실제 시민 삶의 질 변화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30년을 향한 안성의 청사진이 현실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김 시장이 강조한 ‘시민 체감형 접근’이 얼마나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가 핵심 변수로 보인다.

#안성시 #김보라시장 #민선9기 #포용경제 #지속가능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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