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 시즌4, 디즈니플러스 독점 공개…TV 예능 OTT 지형 바꾸나

2026년 07월 03일

전현무계획 시즌4

OTT 독점으로 유통 지형을 바꾸다

지난 3일 밤 9시 10분, MBN·채널S 공동 제작 예능 ‘전현무계획’이 네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개 채널이다. 기존 TV 동시 방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 시즌부터는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가 독점으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국내 시청자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한꺼번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전 시즌에서 맛집 리스트를 엮은 도서가 여행 서적 판매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엔 유통 채널 자체를 OTT로 확장하며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한층 넓혔다. 업계에서는 TV 예능이 디즈니플러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과 손잡는 사례가 드문 만큼, 이번 결정이 다른 프로그램들에도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먹큐멘터리’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자

‘전현무계획’은 국내 최초로 ‘먹큐멘터리’라는 장르를 내세운 프로그램이다. 사전 섭외와 기획 없이 현지 주민의 추천과 발품에만 의존해 맛집을 찾아다니는 콘셉트는 수많은 먹방 예능 사이에서도 유일무이한 정체성을 구축했다. 전현무와 곽튜브(곽준빈)는 2년 4개월 동안 전국을 누비며 99개의 길바닥과 318곳의 숨은 맛집을 직접 발굴했다. 이들의 ‘무계획’은 단순한 즉흥 여행이 아니라, 진정성을 무기로 한 철저한 전략이었다. 두 사람의 케미는 시즌3를 거치며 ‘먹브로’라는 애칭까지 얻었고, 시즌4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첫 회부터 터지는 게스트 시너지

시즌4 첫 회의 ‘먹친구’로는 배우 엄기준과 류수영이 출격했다. 전현무는 직접 “시즌4 첫 방송이라 게스트에 힘을 줬다”고 자신 있게 밝힌 바 있다. 특히 류수영은 개인 채널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자랑하는 ‘요알못들의 빛’으로 불리며, 이미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대전 먹트립 현장에서 전현무는 웃통을 벗어던지고 국물을 들이켜며 ‘진실의 미간’을 드러냈고, 곽튜브는 면치기로 침샘을 자극했다. 류수영이 꿩냉면을 맛본 뒤 “닭이 돼지라면 꿩은 소고기”라며 남다른 먹지식을 뽐내자, 전현무가 “직업은 배우가 아니냐”고 돌직구를 날리는 등 팽팽한 티키타카가 첫 회의 재미를 책임졌다는 후문이다. “김일성도 맛보고 갔다”는 꿩냉면과 평양식 왕만두가 메뉴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지표와 수상이 말해주는 롱런의 비결

‘전현무계획’이 시즌4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꾸준한 화제성이 자리 잡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인 라코이(RACOI)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5 펀덱스 어워드’에서는 전년 대비 화제성이 가장 많이 오른 작품에 주는 ‘펀덱스 데이터PD 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2026 케이블TV 방송 예능 작품상’까지 휩쓸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 맛집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도서 출간으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는 이 프로그램만의 독특한 힘이다. ‘계획 없이 먹었을 뿐이다’라는 두 남자의 진심이, 어떻게 흥행 신드롬으로 진화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즌4가 열어갈 새로운 미지의 지도

무계획이라는 이름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철저한 데이터와 시청자 반응을 바탕으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다. OTT 독점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글로벌 팬덤 형성으로 이어질지, 또 그 과정에서도 특유의 현장 밀착형 웃음이 유지될지가 관건이다. 7월 3일 밤, 전현무와 곽튜브가 또 어떤 길바닥을 헤맬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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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큐멘터리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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